3월 19일 뉴욕증시 마감: 일제히 상승, 연준 금리 동결 결정

뉴욕증시 상승 마감, 투자자들 안도

3월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인플레이션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지만,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하면서 투자자들은 안도했습니다.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을 여전히 ‘일시적(transitory)’으로 평가한 것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 주요 지수 마감 현황

•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0.92% 상승한 41,964.63
• S&P 500 지수: 1.08% 상승한 5,675.29
• 나스닥 지수: 1.41% 상승한 17,750.79
• 러셀 2000 지수: 1.57% 상승한 2,082.08
• 공포지수(VIX): 8.29% 하락한 19.90

연준 금리 동결 결정과 경제 전망

연준은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25~4.5%로 유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미국 경제가 여전히 회복력을 보이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신중한 스탠스를 취한 것으로 보입니다.

연준의 경제성장률 및 인플레이션 전망

연준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1.7%로 하향 조정(이전 전망보다 0.4%p↓)했고,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2.8%로 상향 조정(이전보다 0.3%p↑)했습니다.

이는 경기 침체 속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 즉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반영한 것입니다.

 

하지만 연준의 점도표(dot plot)는 금리 전망을 유지했습니다.

올해 최종 기준금리 수준(중앙값)을 3.9%로 유지했으며,

2026년 최종금리는 3.4%, 2027년 최종금리는 3.1%로 유지했습니다.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비둘기파적 발언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일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심각하게 재발할 가능성이 낮다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해 “경제는 전반적으로 강하며, 고용 시장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는 시장에 안도감을 주며 증시 상승을 견인한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습니다.

매그니피센트 7 상승, 국채 금리 하락

주요 기술주인 ‘매그니피센트 7’ 종목들은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 테슬라(TSLA): 4.68% 상승
• 엔비디아(NVDA): 1.81% 상승
• 애플(AAPL): 1.2% 상승
• 마이크로소프트(MSFT): 1.12% 상승
• 아마존(AMZN): 1.41% 상승
• 알파벳(GOOGL): 2.22% 상승

국채 금리도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 10년물 국채금리: 3.4bp 하락한 4.247%
• 2년물 국채금리: 6.5bp 하락한 3.977%

이는 연준의 비둘기파적 발언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채권 시장에서도 안도감을 느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달러, 유가, 금 시세 변화

• 달러 인덱스: 0.22% 상승한 103.47
• 국제 유가: WTI 0.39% 상승(배럴당 67.16달러), 브렌트유 0.31% 상승(배럴당 70.78달러)
• 금값: 0.5% 상승한 온스당 3,047.80달러(장중 3,051.99달러 최고 기록)

금 가격 상승은 높은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진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향후 전망: 트럼프 관세 영향 주목

시장의 관건은 4월 2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할 ‘상호관세’입니다.

만약 각국이 보복 관세를 부과하면서 전면적인 관세전쟁이 시작된다면,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파월 의장은 이번에도 인플레이션을 일시적이라고 평가했지만,

과거 코로나19 이후 인플레이션 상승을 과소평가한 전례가 있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트럼프 관세의 실질적인 영향이 가시화되면 연준의 스탠스도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며,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접근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결론

이번 뉴욕증시 상승은 연준의 금리 동결 및 파월 의장의 비둘기적 발언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본격화될 경우 시장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투자자들은 향후 글로벌 무역 환경 변화를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